[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말 출시한 ‘디 올 뉴 그랜저’ 4800여대를 대상으로 무상수리에 돌입한다. 운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는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입장이다.
9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리콜센터에 따르면 이번 무상수리 대상은 2022년 11월16일~2023년 1월2일 생산된 디 올 뉴 그랜저 2.5ℓ GDI 4818대로, 이 기간 제조된 전량이다. 3.5ℓ 가솔린 등 다른 파워트레인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신형 그랜저 2.5ℓ에서는 자동차 기능을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ECU(Engine Control Unit) 문제로 인한 ‘중립 제어 구간 전기 부하 대응 데이터 강건화 미흡’ 현상이 보고됐다. 주행 중 자동 변속기를 D단에 놓고 차가 멈춘 상황에서 변속기를 중립상태로 제어하는 구간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해 12월 해당 차량 중 일부가 정차 중 시동이 꺼지거나 엔진회전수(RPM)가 불안정하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사례를 확인했다며, 차주들에게 사과와 개선 조치를 약속하는 안내문을 전달한 바 있다.
무상수리 대상 중 현대차 커넥티드카 서비스 ‘블루링크’를 개통한 차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블루링크 미가입 차량은 공식 서비스센터에 방문해 조치를 받으면 된다. OTA 이용 시 약 5분, 서비스센터 방문 시 약 20분 소요된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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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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