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년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2023년 국민의힘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화사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나 전 의원이 지난 10일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사의를 표명한 지 사흘 만이다. 

신임 저출산위원회 부위원장에는 김영미 동위원회 상임위원이, 신임 기후환경대사에는 조홍식 서울대 로스쿨 교수를 내정됐다. 

김 수석은 김 부위원장에 대해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 문제, 그리고 사회복지 분야에 대해 촉망받는 학자"라고 평가했다. 또한 조 신임 대사에 대해서는 "탄소 중립과 환경정책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분"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음주 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두 내정자에 대한 심의가 끝나면 순방지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재가해 정식 임명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이번 결정으로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위한 본격적인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 전 의원은 전통 당원들의 지지세가 강한 인물로,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당대표 1위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 '윤심'(윤 대통령 의중)이 김기현 의원 쪽으로 기운 데다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표면화됐다는 점에서 나 전 의원이 당권 도전에 나서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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