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요구하는 데 대해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5년 동안 무책임하게 국정을 운영해서 국민들에게 1000조원 넘는 빚을 안겨준 것도 모자라 또다시 추경해서 돈 뿌리자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기들 집권하고 있을 때 2020년 한 해에만 4차례 추경을 하고, 지난해에는 사상 초유로 2월에 추경했다"며 "국민은 이걸 '매표 추경'이라고 했고, 재정중독이라고까지 비판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집권 5년 동안 무려 407조원이나 국가부채를 늘렸다"며 "올해 예산에도 58조원의 적자 국채를 냈는데, 여기 또다시 수십조 원의 국채를 내서 추경하자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난방비 폭등을 (추경 사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당 대표 사법 리스크와 관련해서 국민 시선을 돌려보려는 의도"라며 "조금의 책임감과 양심이 있다면 또다시 빚을 내서 재정을 풀자는 주장은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난방비 폭등은 원가 상승과 문재인 정권의 에너지 포퓰리즘으로 가스 가격을 올리지 않은 결과"라며 "당과 정부는 많은 서민이 힘들어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두고 서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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