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이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민 난방비 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조경태 의원이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전국민 난방비 지원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 가운데 한 명인 조경태 의원은 29일 "겨울철 한시적으로라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긴급 난방비 지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즉각 편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발 경기침체와 5%가 넘는 물가상승, 7차례 연속 인상된 금리에 난방비 폭탄까지 서민경제는 말 그대로 비상상황"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조 의원은 "민생을 외치던 정치권은 서로 남 탓하기 바쁘고,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공공기관의 적자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추위에 떨고 있는 우리 국민들이 듣고 싶은 답은 '남 탓이나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 우리 국민들이 추위에 떨게 하지는 않겠다'라는 확신의 답변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정부에서는 2144만 가구 가운데 277만 가구에 대한 난방비를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277만 가구는 긴급 대책으로 편성된 대상이 아니다"며 "평상시에도 지원하던 대상에게 금액만 늘리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현 상황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대책이라고 생각된다"며 "비상상황에는 거기에 맞는 정책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지난 3년간 코로나 사태로 인해 195조5000억원의 천문학적인 추경 예산을 편성했던 것도 비상상황에 대한 대처였다"면서 "겨울철 한시적으로라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긴급 난방비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195조5000억원의 3.3%인 6조4000억원만 쓰더라도 매달 10만원씩 3개월 동안 전 국민들에게 난방비를 지원할 수 있다"면서 "국민들은 비상상황에 변명만 하는 국가가 아니라 어려울 때 힘이 되는 국가를 바란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키워드

#난방비 #추경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