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검사(특검)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 씨도 검찰에 별도로 고발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TF'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송기헌 단장 주재로 첫 공개 회의를 열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특수부 검사 시절에 했던 방식대로라면 김 여사 모녀의 주가조작 의혹은 특검이 해답"이라며 "윤 대통령과 검찰이 끝내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민주당은 비상한 각오로 ‘김건희 특검’을 반드시 관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검사출신인 송 단장도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만 10억5000만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보다 명확하게 수사하기 위해서는 특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남국 의원은 김 여사의 모친인 최씨에 대해 “공판 과정에서 드러난 증거와 계좌내역, 녹취록을 보면 최씨의 주가조작 관여 정황이 매우 깊게 드러나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고발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 과정에서 최씨의 여러 문제점도 확인됐다"며 "최종 법률 검토를 거쳐 최씨에 대한 고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부터 국회 로텐더홀 계단 앞에서 김 여사의 주가조작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섰다. 첫 시위로는 박범계, 박찬대 의원이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