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회복 대비 실적 개선 느려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현대차증권은 8일 하나투어에 대해 유동성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60억원을 기록했다"며 "외형과 손익 모두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해 4분기 출국자수가 전년 동기 대비 7.8배로 급반등한 것에 비해 점유율 회복 속도가 느렸던 점이 하회의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며 "출국자수 대비 총송객수로 계산된 시장점유율은 4분기 9.6%로, 코로나 이전 평균 18%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행 수요 회복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출국자수는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1300만명에서 최대 1600만명까지 가능할 전망이다"라며 "하나투어는 아직 출국자수 회복률 대비 패키지 수요 회복은 더딘 상황이지만 시차를 두고 출국자수 회복률에 수렴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또 "하나투어는 최근 1년여간 유형자산 매각 및 유상증자 단행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한 결과 현 시점에서 유동성 리스크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작년 3분기말 순현금은 477억원이었고 4분기 연결 당기순이익 94억원을 기록한 상황으로, 약 2년을 버틸 수 있는 유동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가파른 여행 수요 회복과 더불어 영업손실의 매분기 감소세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 리스크는 제한적이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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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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