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규모 7.8과 7.5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9600명을 넘겼다. 튀르키예에서는 약 7100명, 시리아에서는 약 25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지진 피해 지역에 구호 요원 약 6만명을 파견해 지금까지 붕괴된 건물 잔해에서 8000여명을 구조하고, 38만명을 임시숙소 등에서 머물게 했다. 하지만 2300만명에 이르는 이재민 가운데 상당수는 갈 곳이 없어 추위 속 노숙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로와 상수도, 가스같은 기반시설의 피해가 광범위한 데다 추위까지 이어지고 있어 구조에는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는 지진 피해가 심각한 10개 주에서 3개월 동안 유지된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명에서 10만명에 이를 확률이 30%, 10만명을 넘길 확률이 14%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또한 유니세프는 추위와 굶주림에 취약한 어린이 사망자도 수천 명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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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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