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2분기 신형 갤워치에 OLED 패널 공급 예정
올해 삼성 스마트폰용 패널 공급량은 급감할 듯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5'. 사진=삼성전자 제공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5'.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중국의 디스플레이 기업 BOE가 삼성전자의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워치에 패널을 공급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BOE는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출시할 '갤럭시워치6'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사로 선정됐다. 2분기 중으로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액티브'에 OLED 패널을 공급했던 BOE가 삼성 웨어러블 기기에 다시 패널을 넣는 의미가 있다. 이후 최근까지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에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만을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6에 대한 수익성을 높이고 출고가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BOE와 손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BOE의 갤럭시워치용 패널 공급량은 많지 않다.

갤럭시워치 연간 판매량이 많지 않은 만큼 올해 수십만대 수준에서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추정된다. 갤럭시워치6는 오는 8월 출시될 전망이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BOE는 올해 삼성전자 웨어러블 패널 공급사로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냈지만 삼성 스마트폰향 비즈니스는 위태로워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BOE에 대한 스마트폰 패널 주문량을 크게 줄인 것으로 파악된다.

BOE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A73'에까지 OLED 패널을 넣는 데 성공했다. 2021년 '갤럭시M53'에 OLED 패널을 넣은 것에 이어 중고가 제품으로 손을 뻗쳤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BOE의 침투율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올해 BOE의 비중이 줄어드는 것은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사업이 순탄치 않은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삼성전자는 갤럭시A73의 후속모델인 '갤럭시A74'의 출시를 건너뛴다. 일부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제품은 출시시기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BOE는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애플의 신형 아이폰과 관련해서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BOE는 아이폰15(가칭) 기본형 제품에만 OLED 패널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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