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 FH. 사진=볼보트럭코리아 제공
볼보트럭 FH. 사진=볼보트럭코리아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2023년 1월 국내 신규등록된 수입 상용차는 306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32.3% 감소한 숫자다.

올해 초 수입 상용차 시장은 말 그대로 꽁꽁 얼어붙은 모습이다. 판매가 바닥을 쳤다는 평가가 나왔던 지난해 1월과 비교해도 두자릿수대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경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인한 공급 부문에서 문제가 발생했지만, 올해는 수요 위축 영향이 크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수입 화물차의 경우 할부구매가 일반적인데, 지난해 말부터 고금리의 영향으로 화물 사업자들이 차량 교체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브랜드별 수입 상용차 등록대수는 볼보트럭이 113대로 1위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34.3%, 전년 동월 대비 47.9% 줄어든 실적이지만 시장 점유율 36.9%로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같은 달 스카니아는 107대(35.0%, 이하 점유율)로 볼보트럭에 근소한 차이로 뒤지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만(MAN) 48대(15.7%), 메르세데스-벤츠 밴 21대(6.9%), 메르세데스-벤츠 17대(5.6%) 등을 기록했다.

1월 차종별 등록대수는 트랙터 89대, 카고 11대, 덤프 34대, 특장 172대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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