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8%대 상승…뉴욕증시는 혼조세 마감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비트코인이 13% 넘게 폭등하며 2만4000달러를 단숨에 돌파했다.
14일 오전 6시 46분 기준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일주일 전보다 각각 13.18%, 7.96% 치솟은 2만42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실버게이트은행의 청산 이후 이틀째 급등세다.
국내에서도 비트코인은 3100만원선을 돌파하며 상승랠리 중이다. 빗썸에선 14일 0시 가격보다 72만원(2.34%) 상승한 3163만8000원에, 코빗에선 24시간 전보다 331만1000원(11.71%) 폭등한 3157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선 3163만원, 코인원에선 3162만7000원으로 전날 오전 9시보다 243만1000원(8.33%), 242만4000원(8.30%) 뛰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일주일 전보다 각각 8.17%, 7.17% 뛴 16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빗썸에선 219만2000원으로 14일 0시 가격에 비해 2만8000원(1.29%) 올랐으며 코빗에선 218만8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14만5000원(7.10%) 급등했다. 또 코인원에선 219만2000원, 업비트에선 219만1000원으로 전날 오전 9시보다 각각 9만5000원(4.53%), 9만3000원(4.43%) 올라섰다.
주요 알트코인도 코인마켓캡에선 상승세다.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2.58% 오른 0.3738달러에, 카르다노는 7.72% 뛴 0.3456달러에 각각 거래 중이다.
폴리곤은 6.17%, 솔라나는 7.26%의 상승률을 보이며 각각 1.19달러, 20.45달러에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밈 코인인 도지코인, 시바이누도 각각 4.93%, 4.84% 뛴 0.0731달러, 0.00001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0.50포인트(0.28%) 내린 3만1819.14에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3포인트(0.15%) 떨어진 3855.76으로, 나스닥지수는 49.96포인트(0.96%) 상승한 1만1188.84로 장을 끝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주말 SVB 사태에 대한 해법이 유입됐음에도, 중소형 은행들의 급락으로 하락 출발했다"면서 "그렇지만 문제되던 은행들이 유동성이 풍부해 SVB와 다르다고 발표하자 반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달러 약세, 금리 급락으로 대형 기술주와 리츠 금융 등이 강세를 보이며 나타난 나스닥의 상승이 특징이다"라며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향 조정되는 등 물가 안정이 진행된 가운데 SVB 사태 등의 영향으로 채권시장에 패닉Buy가 발생해 국채금리는 급락했다"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렇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안정적인 대형 기술주의 강세가 뚜렷해졌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