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임시주총...5월 코스닥 상장 예정

김재웅 팸텍 대표. 사진=이기정 기자
김재웅 팸텍 대표. 사진=이기정 기자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김재웅 팸텍 대표가 21일 열린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카메라 모듈 분야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품고 있고, 팸텍은 관련 시장이 커짐에 따라 성장을 지속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팸텍은 CCM(컴팩트 카메라 모듈) 및 반도체 검사 장비 전문기업이다. LG이노텍을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으며, 유사 업체로는 하이비전시스템이 있다.

팸텍은 현재 하나금융19호기업인수목적(스팩)과 합병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한 주주총회를 오는 29일 진행할 예정이며, 5월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팸텍과 하나금융19호스팩의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비율은 1대 0.4059265다.

팸텍의 강점은 고도화된 자동화 정밀 기술에 있다. 임직원 중 70% 이상이 개발과 관련된 인력으로, 카메라 모듈 검사 장비를 포함해 3D 센서, 엑추에이터 등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팸텍은 아직 매출 대부분이 CCM 및 반도체 장비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향후 자율주행차,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시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팸텍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카메라 모듈시장과 글로벌 VR·AR 기기 출하량은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각각 21.8%, 33.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매년 새로운 신제품이 출시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장비 개조 수요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이에 따른 매출 비중은 20~30% 수준이며, 다른 사업부에서 매출 기복이 생기더라도 영향을 최소화해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재웅 대표는 "시장에서 1000달러 이상의 프미리엄 스마트폰 출하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폴디드 줌을 적용한 스마트폰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회사의 실적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카나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경우에도 그 시장 규모가 커져가고 있는데, 이미 팸텍은 하이엔드 기술력을 확보를 해놓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산업들에도 적극적으로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팸텍은 향후 성장 동력으로 해외 진출과 반도체 장비 개발, 스마트 팩토리 장비 개발을 꼽았다. 최근 베트남 법인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어 중국과 인도에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미국과 대만 등에 영업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반도체 장비는 R&D(연구개발) 연구소 특화형 장비를 개발해 출시하고 있는데, 세계 최초로 불량 분석용 시료 가공 자동화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정밀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골프 브랜드의 제조 라인에도 공급을 시작했다.

실적 흐름도 양호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 2019년 각각 294억원, 12억원에서 2020년 383억원, 30억원, 2021년 564억원, 110억원을 기록했다. 팸텍은 지난해 922억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2023년 1001억원, 2024년 1111억원, 2025년 1234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팸텍의 기술은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카메라 모듈 분야와 분야와 반도체 R&D 장비 분야, 스마트 팩토리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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