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체 시장 성장률 17.5%에 못 미쳐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 1분기 유럽시장에서 판매한 완성차가 28만2193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수치다.
19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 1~3월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에서 각각 13만3622대, 기아는 14만8571대씩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6%와 4.7% 늘어난 숫자다.
하지만 현대차·기아 합산 유럽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1.1%P 하락한 8.7%로 나타났다. 판매는 늘었지만 같은 기간 유럽 신차 시장이 17.5% 성장하며 점유율은 떨어졌다.
올 1분기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국산 브랜드 차는 기아 스포티지(3만9737대)다. 기아 씨드(3만4607대), 현대차 투싼(3만4400대) 등도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양사 전기차 판매는 3만3831대로 전년 대비 20.6% 감소했다. 기아 니로 EV(8758대)와 EV6(8574대) 등이 선전했지만 감소세를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다만 올 3월 기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의 유럽 누적 판매대수가 10만3528대로 ‘10만대’ 고지를 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한편, 지난 3월 현대차·기아의 유럽 신차 판매대수는 11만939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1% 증가했다. 점유율은 점유율은 8.4%로 1.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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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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