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 ‘초충도 10폭 병풍’ 속 그림 2점 종이 꽃다발로 제작
각 500세트 한정제작…온라인 뮤지엄숍서 24일부터 사전예약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뮷즈 X 나난 협업상품 ‘롱롱타임플라워 초충도 에디션’(2종)을 24일부터 사전예약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양귀비와 줄장지뱀’(왼쪽)과 ‘맨드라미와 소똥구리’.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뮷즈 X 나난 협업상품 ‘롱롱타임플라워 초충도 에디션’(2종)을 24일부터 사전예약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양귀비와 줄장지뱀’(왼쪽)과 ‘맨드라미와 소똥구리’.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신사임당의 ‘초충도 10폭 병풍’ 속 그림 두 점이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으로 탄생한다. 페이퍼 아트워크 작가인 나난과 협업해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상품브랜드 뮷즈로 선보인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초충도 10폭 병풍’을 모티브로 한 ‘나난 롱롱타임플라워 초충도 에디션’ 2종을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종이로 만든 작품인 페이퍼 아트워크(Paper artwork), 즉 ‘시들지 않는 그림 꽃, 롱롱타임플라워’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나난 작가(본명 강민정)와 재단이 힘을 합쳐 개발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페이퍼 아트워크 작가인 나난(사진)과 협업해 뮷즈 X 나난 상품 ‘롱롱타임플라워 초충도 에디션’(2종)을 24일부터 사전예약 판매하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페이퍼 아트워크 작가인 나난(사진)과 협업해 뮷즈 X 나난 상품 ‘롱롱타임플라워 초충도 에디션’(2종)을 24일부터 사전예약 판매하고 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나난 작가의 ‘롱롱타임플라워’는 감사와 축하의 의미가 오래도록 시들지 않고 간직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은 작업이다. 이번 협업 작품은 신사임당이 그린 것으로 알려진 ‘초충도 10폭 병풍’을 나난 작가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꽃, 풀, 곤충 등의 소재를 종이에 그린 뒤 하나의 꽃다발로 구성했다.

나난 작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한 명의 작가로서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재해석한 이번 작업은 의미가 컸다”며 “작은 풀 한 포기, 곤충 한 마리까지 섬세한 시선을 통해 바라보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냈던 초충도를 오늘날의 시각에서 재조명하며, 많은 분들과 제가 느낀 감정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전했다.

‘나난 롱롱타임플라워 초충도 에디션’ 2종인 ‘양귀비와 줄장지뱀’ ‘맨드라미와 소똥구리’는 각 500세트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24일부터 온라인 뮤지엄숍에서 사전 예약 가능하며, 상품 출시일인 5월 3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상품관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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