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자, 국민의힘이 송 전 대표를 향해 “'이재명 대표 시즌2'를 보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송영길 전 대표는 시종일관 '돈봉투'에 대해서 ‘모른다'고 잡아뗐지만, 법원은 범죄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송 전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날 “이제 '모른다' 다음은 '창작소설', 그 다음은 '야당탄압', 그 다음은 ’검찰이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하는 것 같다‘가 될 것”이라며 “오늘 같은 압수수색이 두려워 ‘나를 먼저 소환해 달라’고 한 건가. 수사도 입맛대로 고르는 것까지 이재명 대표를 꼭 닮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장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은 송 전 대표가 돌연 프랑스로 떠난 이유와 왜 그토록 한국에 돌아오기를 거부했는지 이미 그 답을 알고 있다”며 “'돈봉투 쩐당대회'가 더불어민주당 전체를 삼키려 하고 있다. 당 전체가 썩기 전에 환부를 속히 도려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 전제조건은 이재명 대표가 당 대표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