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검찰 수사 먼지털이식…주위 사람 괴롭히지 말고 날 구속시키라”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2일 자진 출석했지만, 검찰의 거부로 발길을 돌려야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조사실로 들어가려 했지만, 검찰이 조사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며 청사 로비에서 돌려보냈다.
이어 송 전 대표는 청사에서 나와 기자회견을 열고 “귀국한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지만 검찰은 저를 소환하지 않고 저의 주변사람들을 괴롭히고 있다”며 “주위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송영길을 구속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송 전 대표는 검찰의 수사를 “인생털이 먼지털이식 별건수사”라고 비판하며 “검찰이 20대 막 결혼해 갓난아이를 키우고 있는 신혼 부부, 혼자서 어린 아들을 키우면서 힘겹게 일하고 있는 워킹맘, 20~30대 비서들을 압수수색‧임의동행이란 명분으로 데려가 협박하고 윽박지르는 무도한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번 살다 죽는 목숨이다. 권불 5년이다. 인생은 새옹지마다. 비겁하게 살지 않겠다”며 “저의 주변사람들에 대한 비겁한 협박‧별건 수사를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주변사람 대신 저 송영길을 구속시켜 달라.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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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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