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볼보트럭은 수소 연료전지 전기트럭(FCEV)으로 공공도로에서 시범 주행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볼보트럭은 지난 2022년 주행 중 배출가스가 없는 수소 전기트럭을 최초 공개했다. 300㎾h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2개의 연료전지를 탑재했으며,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활용하는 ‘그린 수소’ 활용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수소 트럭은 일반적으로 충전 시간 및 1회 충전 주행거리 등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순수 배터리 전기트럭보다 장거리 주행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볼보트럭은 수소 전기트럭의 공공도로 주행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앞서 가혹한 주행 환경인 스웨덴 북부지역의 극도로 추운 기후에서도 성공적으로 시범 주행을 마친 바 있다고 강조했다.
헬레나 알시오(Helena Alsiö) 볼보트럭 파워트레인 제품 총괄 부사장은 "현재 수소 연료전지 전기트럭은 매서운 바람과 눈이 많이 내리고 결빙 구간이 많은 스웨덴 북부 지역의 공공 도로에서 시범 주행을 진행 중이다"며 “본 시범 주행에 앞서 디지털 방식의 1차 테스트 이후, 스웨덴 고텐버그 근처의 제한된 트랙 내에서 사전 테스트를 거쳤으며, 공공 도로에서의 시범 주행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임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현재 볼보트럭은 총 6개의 전기트럭 라인업을 구축, 도시 안팎에서 다양한 친환경 운송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수소트럭의 경우 2030년 이전까지 상용화를 달성한다는 것이 볼보트럭 목표다.
볼보그룹은 수소 전기트럭의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다임러 그룹과 협업해서 대형 상용차용으로 맞춤 제작된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로저 알름(Roger Alm) 볼보트럭 총괄 사장은 “운송 형태나 지역과 관계없이 운송수단의 탈탄소화는 미뤄둘 수 없는 선결 과제"라며 "향후 몇 년 내에 볼보트럭의 고객들은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탄소 중립적인 트럭을 주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