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난, 노사 공동 신인권경영 선포식 시행
동서발전, 노동이사 선임하고 협력사 업의전환 착수
남부발전·가스공사 수해 피해입은 취약계층과 이재민 지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에너지공공기관에 인륜경영 훈풍이 불고 있다. 기업경영과 거리 멀어보이는 인권, 노동,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주목된다.
20일 한난은 노사공동 신인권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 자리엔 정용기 사장과 이홍성 노조위원장이 참석했다.
노사가 공동으로 서명한 신인권경영헌장엔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인 한난의 핵심 가치가 포함돼 있고 정치적 입장이나 견해 차이에 대한 금지, 직장 내 괴롭힘·갑질·성희롱 등 인권침해에 대한 사전 예방 의지, 환경 보존을 위한 노력이 강조됐다.
한난은 ‘서로 동등하게 상호 존중하고 배려한다(1=1)’는 의미로 매월 11일을 상호존중의 날로 지정해 상호 배려하고 존중하는 인권경영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같은 날 동서발전은 화력발전 중소기업을 신재생기업으로 업의전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은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따른 산업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업의전환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했고 현장 방문을 거쳐 칼선 등 최종 10개사를 선정했다.
일례로 칼선은 원래 발전기 제조업체로 항공장애 표시등 사업을 운영 중인데 이번에 건물일체형 태양광모듈(BIPV)로 사업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
동서발전은 올해 말까지 수행기관인 표준협회와 함께 ▲중소기업과 전문컨설턴트 1:1 매칭, 심층인터뷰 등 컨설팅 ▲신재생·신사업 분야 연구개발, 판로개척 가능성 진단 등을 통해 성공적인 업의 전환을 위한 기업별 맞충형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너지공기업의 인권경영은 수해 피해 복구에서 빛난다.
남부발전은 지역본부별로 호우 피해 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안동빛드림본부는 경북 예천의 호후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을 전달했으며, 신세종빛드림건설본부는 세종시 보람동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가스공사도 이재민의 일상회복을 기원하며 임직원 성금 매칭으로 총 1억7000만 원을 기부했다. 또 전국 14개 지역 사업소를 통해 지역에서 구호물품을 구매하고 수해지역 시설복구 봉사활동을 피해지역 맞춤형으로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