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도아 기자] '인간극장'에서 필리핀 세부로 향한다.
31일 방송되는 KBS 1TV '인간극장'에서는 '세부 누나의 오지살이' 편이 공개된다.
이날 제작진은 '세부 누나'로 통한다는 임은영(52)씨를 만난다. 그는 나이 마흔에 영어 공부를 위해 필리핀 유학 연수를 떠났고 10세 연하의 라젠(42)씨와 결혼까지 했다. 제주에서 살다 필리핀 세부로 돌아온 은영 씨 부부, 산골에 땅을 사두고 시누이 집 차고에서 분식을 팔다, 장사가 잘돼 한식당을 차렸고 손님도 늘었는데 남편 라젠씨는 못다 한 꿈을 이루겠다며 로스쿨에 들어갔다.
하지만 3년 전, 코로나19가 터지고 물가가 오르자 새로운 길을 찾아야 했다. 남편은 로스쿨을 휴학했고 사놓은 땅에 돼지농장을 만들기로 했다. 그렇게 시내 한식당과 오지마을을 오가는 두 집 살림이 시작됐다.
이 가운데 은영씨는 우연히 마을 학교에 왔다가 학생들을 위해 교실을 짓기 시작한다. 마을 소년들이 부르기 편해 '누나'로 통한 은영 씨, 이젠 마을 사람들 모두 그를 보면 '누나'를 외친다.
농사라고는 몰랐던 대구 도시 여자는 오지 땅에 바나나 나무를 심는다. 인생의 길이 어디로 갈지 누가 알까. 필리핀 산골 마을의 세부 누나, 은영씨의 오지살이를 만나본다.
'인간극장'은 매주 월~금 오전 7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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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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