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1 '인간극장'
사진=KBS1 '인간극장'

[데일리한국 김도아 기자]

'인간극장'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와 함께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 가는 가족을 만나본다.  

오늘(14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서는 '아기가 되어 온 울 엄마' 첫 번째 이야기가 전해진다.

2년 전,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은 옥순씨. 기억을 잃어가는 것은 물론, 말을 할 수도 없게 됐다.  

가족이 기억하는 엄마는 늘 억척스러웠다. 어려운 형편에도 하나 뿐인 외동딸을 물심양면 뒷바라지했다. 고생하는 엄마를 쉬게 해주고 싶어 일찍이 미용 일을 시작한 지혜 씨다.

자리만 잡으면 함께 여행을 다니며 알콩달콩 추억을 쌓고 싶었지만 엄마는 기다려 주지 않았다. 

사위 규환 씨는 장모님을 모시기 위해 어렵게 마당 있는 집까지 마련했다. 치매에 걸린 엄마와 7개월 아기를 함께 돌보는 좌충우돌 일상이 시작되는데.

엄마의 기억이 남아있는 동안, 부디 사는 날이 좋았기를, 오늘도 가족은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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