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숨진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 당론 발의 여부를 오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 장관에게 충분한 탄핵 사유가 존재한다고 보는 데엔 (당내) 의견이 일치하고 공감대가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최근 북‧러회담과 북한 미사일 발사 등의 상황에서 안보에 대한 국민 우려를 잘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서 이런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내일 오전에 결론지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 장관 탄핵 추진 보류와 관련해 원내 지도부에 불만을 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선 “오보”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이 대변인은 “이 장관 탄핵과 관련해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가 이견이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당론 발의 탄핵안 절차를 거치는 상황에서 이 장관의 사의 표명 등 여러 사정 변경에 따른 것이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 장관 탄핵 추진 당론화에 대한 논의를 지난 12일 의원총회에서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이 장관이 같은 날 사의를 표명하면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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