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국민의힘 지지율이 32.0%대를 기록하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 최저치를 찍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34%로 5개월 만에 35%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50.7%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2.0%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직전에 이뤄진 조사(10월 5∼6일)와 비교하면 4.3%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30% 초반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1주 이후 5개월 만이다.

반면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2.9%포인트 오른 50.7%를 기록하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이 50%대에 진입한 것은 2020년 4월4주차 이후 약 3년6개월만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서울(10.2%포인트↓), 인천·경기(4.7%포인트↓), 대전·세종·충청(3.8%포인트↓), 대구·경북(3.7%포인트↓), 보수층(6.5%포인트↓), 중도층(5.9%포인트↓), 20대(11.0%포인트↓), 50대(3.9%포인트), 30대(3.8%포인트↓) 등에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광주·전라(2.1%포인트↑), 진보층(2.9%포인트↑)에선 다소 오름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7.4%포인트↑), 서울(6.1%포인트↑), 대구·경북(3.4%포인트↑), 인천·경기(2.8%포인트↑), 중도층(5.1%포인트↑), 보수층(2.6%포인트↑), 30대(7.5%포인트↑), 40대(3.9%포인트↑), 50대(3.8%포인트↑) 등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대전·세종·충청(4.5%포인트↓), 20대(2.4%포인트↓)에선 떨어졌다.

이 밖에 정의당 지지율은 0.5%포인트 오른 3.1%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0.6%포인트 내린 10.1%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응답률은 2.0%다.

국민의힘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도 하락했다.

같은 기관이 지난 10~13일 전국 18세 이상 2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3.7%포인트 떨어진 34.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2.4%포인트 오른 62.2%였다.

최근 30%대 중후반에서 횡보하던 지지율이 35% 밑으로 내려간 것은 5월1주차(34.6%)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긍정 평가는 서울(7.4%포인트↓), 광주·전라(4.7%포인트↓), 인천·경기(4.6%포인트↓), 대구·경북(3.5%포인트↓) 등에서 내렸다. 부산·울산·경남(1.3%포인트↑)에선 올랐다.

또한 70대 이상(5.1%포인트↓), 60대(4.1%포인트↓), 30대(3.9%포인트↓), 40대(3.3%포인트↓), 50대(3.1%포인트↓), 20대(2.8%포인트↓) 등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대통령 지지율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무선(97%)·유선(3%) 조사를 병행했고 응답률은 2.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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