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도아 기자]
5일장 명물, 인생 치킨.
오늘(17일)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서는 '못 말리는 영억 씨, 치킨이 뭐길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진다.
정신없이 보낸 하루. 가족은 뒤풀이를 준비한다. 한 잔, 두 잔 기울어져 가는 술잔에 그동안 말 못 했던 진심을 전하는 부부. 아내 영희 씨의 눈시울이 붉어진다.
한편, 부부는 오랜만에 본가를 찾았다. 밀린 빨래와 청소를 시작하는데 여기도 빨강, 저기도 빨강? 어딜 봐도 빨간색 천지다.
요 며칠 무리한 영억 씨는 끝내 탈이 났다. 할 수 없이 병원을 찾은 영억 씨. 긴급 처방으로 링거를 맞는다.
보라색 머리를 하고 홍색 티셔츠를 입은 채 흥겨운 노랫소리에 맞춰 치킨을 튀기는 노부부, 남궁영억(68) 씨와 김영희(65) 씨. 장사하는 사람이라면 지나가는 행인까지도 사로잡을 줄 알아야 한다며 달마다 쨍한 보랏빛으로 머리를 물들인다.
결혼 후, 양계 일을 배웠던 부부. 양계장을 마련하기까지 장정 11년의 세월이 걸렸지만, 그만 가축 전염병이 터져 모든 걸 잃고 말았다. 빚더미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불어났고, 부부는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트럭 하나를 끌고 5일장 다섯 군데를 돌았다.
이제는 5일장의 명물이 된 치킨. 부부의 치킨을 먹기 위해 먼 곳에서 걸음했다는 손님들이 적지 않을 정도다.
빚을 갚으니, 이번엔 몸이 아파왔다. 5년 전, 어리럼증에 찾은 응급실에서 심장 질환을 진단받은 영억 씨다. 혈관을 뚫는 시술 이후, 영억 씨의 머리맡엔 늘 심장약과 혈압계가 자리하지만, 뜨거운 기름 앞에 선 영억 씨는 언제나 같은 생각을 한다. '튀길 수만 있다면 난 행복해'
그런 부부의 따뜻함에 하늘도 감동한 걸까? 영억 씨는 자주 가던 분식집에서 엄마와 함께 일하던 며느리 소라(34) 씨를 만났다. 싹싹하고 생활력 강한 그녀의 모습에 반해 아들 용근(38) 씨와 짝 맺어 주고 싶어 3년을 쫓아다닌 그. 그 노력이 아쉽지 않게 소라 씨는 영억 씨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치킨집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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