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전략선거구 최소화할 것”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전략공천관리위원장으로 4선의 안규백 의원을 임명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 120일 전까지 전략공관위를 구성하게 돼 있다”며 “전략공관위원장엔 안 의원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계파색이 짙은 인사는 아니지만, 정세균(SK)계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에 이번 인사는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통합 의지를 내비친 인사로 풀이되기도 한다.
실제 강 대변인은 안 의원 임명 배경과 관련해 “안 의원은 당무 경험이 많고 합리적이고 단호하시기도 하고, 계파가 없다는 여러 가지 점이 종합적으로 고려돼 전략공관위원장으로 임명됐다”고 설명했다.
전략공관위는 전략 공천의 지역과 후보자 선정 등을 담당하는 기구다. 전략 공천이란 총선에서 특정 인사를 지역구 경선 없이 후보로 지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공천은 경선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전체 선거구의 20% 범위에서 선거 전략상 특별히 고려가 필요한 선거구를 선정해 최고위원회 의결과 당무위원회의 인준으로 추천을 확정할 수 있다고 당헌으로 규정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의 승리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복원, 그리고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가장 적합한 전략을 수립하고 후보를 추천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 의원은 “전략선거구를 최소화함으로써 당원 동지들께서 직접 추천하는 후보가 민주당의 국회의원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필요한 경우 적재적소(適材適所)가 아닌 적소적재(適所適材), 필요한 곳이 필요한 인재를 추천할 수 있도록 위원들과 충실히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썩은 나무로는 집을 지을 수 없는 법”이라며 “사사로운 연에 얽매이기보다는 오직 당의 승리만을 유일한 원칙으로 삼겠다. 과감한 전략으로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