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MBK파트너스가 15일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가를 기존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높여 제시했다.
이날 MBK 측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개매수가 정정 신고서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정정된 매수가는 이날 한국앤컴퍼니 종가(1만5850원) 대비 약 51% 높은 수준이다.
앞서 MBK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차녀인 조희원 씨 측과 함께 지난 5일부터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과 지분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주가가 MBK 측이 제시한 공개매수가(2만원)를 줄곧 웃돌면서 공개매수 가격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이들의 매수 목표는 20.35~27.32%로 추가 지분 확보에 성공할 경우 조현식 고문 측이 기 확보 중인 지분 29.54%까지 총 50.0~57.0%를 소유, 경영권 확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 12일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MBK가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할 시 직접 대응하겠다며 사실상 조현범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 명예회장은 실제 지난 7일 장내 매수 방식으로 주식 총 57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로써 조현범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기존 42.89%에서 45.61%로 높아졌다.
관련기사
김정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