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최대 23일 앞당겨 지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자금 규모는 2조1447억원에 달한다.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현대위아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받는 6000여 협력사에 대금을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결정으로 협력사들의 자금 지출 부담이 명절 전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 조기 지급 효과를 확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2조3766억원, 1조9965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 활동을 적극 실천해 동반성장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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