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83인치 OLED TV 전파인증, 3~4월 신제품 TV 출시
OLED 동맹 기정사실화, '삼성 OLED' 라인업 다변화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를 사용한 삼성전자의 OLED TV.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를 사용한 삼성전자의 OLED TV.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화이트(W)-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대량 공급할 시기가 임박했다. 

13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48인치(모델명: KQ48SD90A) OLED TV와 83인치(모델명: KQ83SD90A)에 대한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 적합등록을 마쳤다.

48인치 OLED TV는 삼성전자가 처음 적합등록을 한 제품이다. 업계에선 적합성 평가를 받은 제품은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삼성전자가 매년 3~4월 TV 신제품을 출시해온 점을 보면 올해 신제품 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48인치 패널은 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소량 공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48인치 W-OLED를 양산하는 기업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하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OLED 라인업은 55·65·77인치 등이며 48인치는 없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OLED 동맹'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W-OLED 패널을 앞으로 5년간 약 500만대 공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양사는 5년간 장기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42·48·83·88인치 패널을 추가로 공급받는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이며, 매년 평균 100만대의 W-OLED를 확보하게 된다. 다만 올해는 80만~90만대의 패널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는 발광원과 QD 적용 등의 측면에서 LG디스플레이의 기술과 차이가 있다. QD-OLED는 블루(청색) 소자를 발광원으로 사용한다. 여기서 나오는 자체 발광 빛은 QD층과 만나 적색, 녹색, 청색을 구현한다.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W-OLED는 화이트 소자를 발광원으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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