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25개 법안·쌍특검 '재표결 않겠다' 통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19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2.19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이 '쌍특검법' 재의 요구 표결과 관련해 시간을 끌고 있다면서 “법 자체가 총선용, 민심 교란용 입법”이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쌍특검 재의요구 표결 관련해 무려 44일이 지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재의요구한 법안에 대해 시간을 제일 많이 끈 것이 14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선거에 가장 유리한 시점을 택해 정략적으로 표결할 생각을 스스로 자인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재의요구를 하도록 표결을 강행해 신속처리 안건으로 정했으면 신속히 처리하는 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선거 앞두고 지역 활동에 매진해야 할 시점에 특검 관련 출석을 독려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면목 없는 일“이라면서 ”민주당에서 입장을 빨리 정리해 적어도 마지막 임시회에서만이라도 정치다운 정치를 하는 떳떳한 국회를 만들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당초 특검법 재표결 가능성이 있어 의원을 다 소집했지만 민주당이 최종 쌍특검 재표결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면서 "본래는 법사위를 통과한 25개 법안이 있어 쌍특검과 같이 표결처리할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최종적으로 재표결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오늘은 개원식만 하고 나머지 25개 민생법안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개원식만 하는데 바쁜 의원들에게 다 연락해 오게 해서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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