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기준 64.1%…지난 총선보다 1.5%p↑
與 "우리 지지자가 많이 임한 결과" vs 野 "노무현 정권도 투표율 치솟으며 탄생"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투표 마감 시간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종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 마감을 1시간 앞둔 오후 5시 기준 22대 총선 투표율은 64.1%로, 지난 총선에 비해 1.5%포인트 높다.
역대 총선 투표율은 16대 57.2%, 17대 60.6%, 18대 46.1%, 19대 54.2%, 20대 58.0%, 21대 66.2%로 마감됐다.
여야는 이를 두고 자당이 유리할 것이란 해석을 내놨다. 국민의힘은 막판 ‘샤이보수’의 결집이 이뤄졌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광재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이날 긴급 투표 상황 점검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높은 투표율이) 특정 정당에 유리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우리 정당 지지자가 투표에 많이 임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면서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많은 분이 투표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기본 방침”이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도 180석을 싹쓸이했던 지난 총선 당시에도 투표율이 2000년 이후 최고치(66.2%)를 기록했다는 점에 비추어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특히 노무현 정권을 탄생시킨 대선 당시 투표율이 오후 급격히 상승했던 때를 상기하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강민석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2002년 12월 19일, 제16대 대통령 선거일에선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오전까지만 해도 전국 평균 투표율을 밑돌던 서울 지역 투표율(오전 11시 22.1%, 전국 평균 24.5%)이 오후에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면서 “2030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활용한 투표 독려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서울의 최종 투표율은 결국 71.4%(전국 70.8%)까지 치솟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통령 노무현’은 이처럼 오후에 탄생했다. 국민이 투표로 '노풍 선거'를 만들었다”며 “국민이 만든 ‘노풍 선거’를 재연시켜 주시길 간절히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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