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에너지진단 실시 결과 발표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에서 에너지의 약 11.1%를 사용하는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이 설비투자를 통해 4150억 원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에너지공단은 2023년도 에너지진단 실시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에너지다소비사업장 649개와 중소사업장 406개를 대상으로 이 조사를 실시했다.
에너지공단은 조사 결과 649개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이 지난해 2375만 석유환산톤(toe)의 에너지를 사용해 2022년 국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1.1%를 사용했다고 집계했다.
에너지공단은 이들의 연간 에너지절감 잠재량을 64만 2000toe,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을 147만 이산화탄소상당량톤(tCO2-eq.)로 추정했다. 따라서 설비투자를 통해 이들이 설비를 개선하면 연간 415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투자한 에너지진단 비용을 2.4년만에 회수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또 에너지공단은 에너지를 300~2000toe 사용하는 중소사업장이 설비를 개선하면 연간 4만 1000toe의 에너지와 8만 6000tCO2-eq.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고도 발표했다. 이들의 에너지절감율을 9.7%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에너지공단은 △에너지진단 대상을 확대하며 △민간 전문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2000toe 이하의 중소사업장을 대상으로한 에너지진단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는 에너지절약을 제5의 에너지라고 불린다. 에너지효율과 달리 에너지사용 절대량을 줄이기 때문이다. 최근 고유가 상황과 석탄가격 상승 국면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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