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무상개발협력사업 상호협력하기로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에너지공단과 코이카가 대외 무상개발협력사업(ODA)를 이용해 해외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나섰다. 에너지공단은 신재생 풀(Pool)에, 코이카의 경우 해외원조개발에 각각 장점을 가진 만큼 양사의 협력이 활성화되면 해외 오지 주민들을 위한 한국의 신재생 공적원조 열풍이 일어날 전망이다.
에너지공단은 코이카와 ‘대외 무상개발협력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조약정’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양 기관은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 보급 확대를 위한 무상개발협력사업 △기업 지원 사업 간 연계 △정보와 인적 교류, 기술자문, 전문 교육을 위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공단의 해외 진출 지원사업과 코이카의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 사업을 연계해 국내 기업의 개도국 진출을 위한 지원과 협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ODA는 현 정부 들어 부각된 분야다. 한때 한국은 ODA수혜국이었지만 경제개발을 이룬 현재 과실을 돌려줘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ODA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저개발국가나 극빈국의 경우 태양광, 풍력, 소수력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자연에너지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초기 투자비용 때문에 제대로 개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값싼 석탄이나 바이오매스 등을 이용해 난방과 취사를 하고 오염된 물을 마셔 삶이 피폐하다. 한국과 같은 선진국이 ODA를 통해 저개발국가나 극빈국을 도우면 참상으로부터 주민들을 건져낼 수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저개발국가에 태양광 쿡스토브를 보급해 주부들의 건강을 돌봤다. 태양광 쿡스토브로 인해 주부들은 취사할 때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매케한 연기를 더는 마시지 않아도 됐다. LG전자는 인도에 고효율 냉장고를 보급해 에너지절감에 나서기도 했다.
그런만큼 에너지공단과 코이카의 이번 업무협약은 신재생 보급과 기후변화대응뿐만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인 박애정신을 실천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관련기사
- 에너지공단, CBAM 앞둔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지원
- 대전 '태양광기업 연구센터' 준공…검증시설 공동이용으로 비용 절감
- 산업부, 해상풍력 입지지도 컨설팅 도입…사업자 시간 아낀다
- 한전-에너지공단, 소상공인 에너지효율 기기 지원 '본궤도' 올라
- [안희민의 에너지산책] 영농형 태양광, 올해 REC 가중치 받을까?
- 에너지공단, 정유4사와 'E혁신기술협의체' 구성...에너지원단위 개선
- 에너지공단-전기안전공사, ESS와 분산전원 안전 챙긴다
- "'자발적 탄소시장’ 관심 기업은 150곳이지만 해외선 인정 못받아"
- 에너지공단 “649개 에너지다소비사업장, 4150억 절감 가능”
- 눈길 끄는 에너지공단의 ‘기후행동’ 행보…이상훈 이사장 리더십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