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는 21대 보다 더 어려울 시기 될 것…오로지 국민만 볼 것"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는 16일 4·10 총선 참패에 대해 “국민의힘이 그동안 국민들에게 많이 부족했음을 인정하고 국민이 내려준 회초리를 감내해야 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에서 “분명한 것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공당의 정치인으로서 가장 안타깝고 가슴 아픈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총회에선 총선 참패에 따른 당 수습책을 논의한다. 향후 국민의힘을 이끌 지도부 구성 방향과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총회가 시작되기에 앞서 당선인들 사이에선 서로 축하 인사를 나누며 들뜬 분위기가 이어지자 윤 권한대행은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서기도 했다.
윤 권한대행은 “당선인들께서는 선거 결과가 나온 이후 많은 격려와 축하를 받은 동시에 걱정과 우려의 말씀 많이 들었을 것”이라며 “또한 당선에 대한 기쁨보단 앞으로 집권여당 국회의원으로서, 22대 국회 구성원으로서 대한민국의 민생을 어떻게 이끌고 나가야 하는지 깊은 고뇌를 하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의 고된 질책을 깊이 새기고 잘못한 점을 고치고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바뀌고 다시 뛰어야 한다”면서 “그 출발점이 오늘 당선자 총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22대 국회는 21대 보다 더 어려울 시기가 될 것 같다. 그럴수록 더욱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단합해야 한다”면서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민심 평가를 두려워하며 국민 기준으로 당이 나갈 방향 정하고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또 “어제 중진 간담회 통회 많은 의견을 듣기도 했지만 당선자 총회에서도 이런 부분에 대해 깊은 공감대 이루고 하나 된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현재 시급하게 정리해야 하는 문제부터 장기적은 당의 노선과 운영 방향 등 위기 수숩을 위한 최선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권한대행은 “당선인 한 분 한 분이 더 큰 책임 가지고 일기당천의 각오로 22대 국회 임해줄 것을 다시 한 번 부탁한다”면서 “저 역시 당선인 여러분 총의 모아 당을 수습하고 다시 국민 신뢰 받을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세월호 10주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 세월호 10주기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그 아픔 잊지 않고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민힘은 22대 국회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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