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전당대회 진두지휘할 듯…윤재옥 "공정하게 전대 관리할 분"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국민의힘은 2일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상임고문을 임명하는 안을 의결했다.
당 전국위는 이날 비대면으로 회의를 열고 ARS 투표를 통해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의 건’과 ‘황우여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598인 중 549인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로써 4·10 총선 참패 이후 22일만,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사퇴 한지 21일 만에 '황우여 비대위'가 출범하게 됐다. 황 고문은 약 두 달간 ‘관리형 비대위’의 수장을 맡아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를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식은 오는 3일 열린다. 비대위 정식 출범은 상임전국위원회 의결 절차를 걸쳐 9일 치러지는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앞서 황 고문을 지명한 이유에 대해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윤 권한대행은 전국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구성원 모두가 선공후사의 자세로 뭉쳐야 한다”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됨에도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해 주신 황우여 고문께 다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헌승 전국위의장도 “오늘 총선 참패를 수습하고 대한민국을 정상화하기 위한 비대위를 의결한다”며 “여당이 민심을 살피지 못하면 정부는 반드시 실패한다. 여당이 정상화돼야 대한민국을 운영하는 윤석열 정부도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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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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