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롯데렌탈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569억원, 영업이익 56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33.3% 감소한 수치다.
회사 측은 지난해 6월 발표한 중장기 성장 전략에 따른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수익성 중심의 영업을 전개, 인가 대수가 1분기 1.7% 감소했다고 한다. 지난해 3분기부턴 중고차 매각 규모를 축소, 이를 중고차 렌탈 상품으로 전환하며 매출이 줄었다. 올 1분기 중고차 매각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67% 수준이었다.
영업이익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 및 IT투자 비용, 중고차 렌탈 상품화 비용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선투자로 감소했다는 것이 회사 측 입장이다.
올해 2분기부터 본업 경쟁력 강화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장기렌터카 신규 계약 대수가 올해 1월부터 2022년 수준인 월 5000대 이상으로 회복되는 등 선행지표가 긍정적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단기오토렌탈 사업 전략도 구체화했다.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라 단기렌터카를 이용하는 주요 국가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고, 제주도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기사 포함 렌터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사장)는 “롯데렌탈의 새로운 성장 전략에 맞춘 체질 개선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지난해 2분기부터 진행한 새로운 사업 전략의 한 사이클이 도래하는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