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해체‧재료회수‧제품화’ 등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밸류체인 구축
지난 5년간 환경부문 매출액 평균 54% 성장…글로벌 시장 공략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아이에스동서(IS동서)는 필(必)환경 시대를 맞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중심으로 환경사업 부문 몸집을 키우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전기차 해체부터 원재료 회수, 제품화까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전체 밸류체인을 구축한 국내 유일의 2차전지 재활용 회사다. 올해 초 경기도 화성에 자회사인 아이에스비엠솔루션의 전처리 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지난해 8월 인수한 유럽의 BTS테크놀로지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BTS테크놀로지는 유럽에 셀/모듈 공장을 보유한 재활용 전문기업으로 전기차 핵심 성장 지역인 폴란드 국경 지대에 폐배터리 셀‧모듈 전처리 전용 공장과 폐기물 전용 보관 창고를 갖추고 있다.
이 공장은 기존 유럽 폐배터리 공장의 이차전지 폐스크랩 전처리 공정보다 숙련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폐배터리 셀/모듈의 일괄 전처리가 가능하며 연간 기준 Capa 1만2000t 분량의 폐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다.
주요 완성차 생산 기업과 국내외 배터리제조 대기업들이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와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폐배터리 자원재활용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BTS테크놀로지를 통해 유럽 내 안정적인 폐배터리 수급과 글로벌 배터리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3월 세계 최대 전구체 생산 전문기업 CNGR과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사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협약은 배터리 리사이클 제품 장기 공급과 공동 마케팅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으로 이를 바탕으로 재활용부터 전구체로 이어지는 폐배터리 자원순환체계에 대한 양사간의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충청북도‧청주시와 MOU를 맺고 국내 이차전지 산업 핵심 거점인 오창 테크노폴리스에(9만9000㎡, 약 3만평 규모) 전/후처리 복합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지난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포함한 회사의 환경부문 매출은 5473억원으로, 최근 5년(2019~2023)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도 54%에 달한다”면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거점을 촘촘히 확보해 해외 폐배터리 시장 공략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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