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인당 출산장려금 1억원 지급 화제
누적 기부액 1조1000억원…ESG 경영 실천

부영그룹 사옥 전경. 사진=부영그룹 제공
부영그룹 사옥 전경. 사진=부영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국내외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영그룹이 올해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으로 ‘기부 아이콘’을 넘어 ‘사회적 기업’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부영그룹은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이후 태어난 70명의 직원 자녀 1인당 현금 1억원을 지원하는 출산장려책을 시행 중이다. 지원 규모는 총 70억원이며,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모두 70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부영그룹이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하게 된 데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고민과 노력이 있었다.

이 회장은 지난 2월 열린 시무식에서 “현재 출산율이 지속되면 대한민국은 20년 후 경제생산인구 수 감소와 국방인력 부족과 같은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된다”면서 “정부 노력과 더불어 우리 기업도 저출산 문제의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히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1억원을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사례는 기업으로는 최초인 만큼 업계에 미치는 선한 영향력은 물론 파급력이 큰 마중물 역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로부터 고문 위촉장을 받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제공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왼쪽)이 지난 17일 캄보디아 훈 마넷 총리로부터 고문 위촉장을 받고 있다. 사진=부영그룹 제공

부영그룹은 출산장려금 외에도 자녀 대학 학자금과 직계가족 의료비 지원, 자녀 수당 등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내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부영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 라는 이중근 회장의 신념에 따라 아호인 ‘우정(宇庭)’을 딴 우정학사(기숙사)를 포함해 전국의 초·중·고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 교육 및 문화시설 130여 곳을 신축 기증해 왔다. 대학 교육시설 지원에도 큰 관심을 가지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12개 대학에 우정원 건물을 건립해 기부하는 등 미래 인재 양성을 돕고 있다.

국내 교육시설 지원뿐만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해외 교육시설 지원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해외 600여곳에 초등학교 건립 지원은 물론 디지털피아노 7만 여대와 교육용 칠판 60만여개를 기증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2008년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설립해 2010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에 유학 온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41개국 출신 2449명의 유학생들이 약 96억원에 이르는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국내에선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 군부대 장병들 복지 향상, 국내외 재난․재해 피해 지원성금, 소년소녀가장세대 후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부영그룹이 지금까지 사회에 기부한 금액은 1조1000억 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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