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공식 환영식 이어 尹대통령과 정상회담
대통령실 "'중동 붐'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28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하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우리 공군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대한민국을 처음으로 국빈 방문하는 UAE 모하메드 대통령이 탑승한 UAE 대통령기가 이날 오전 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후, 대한민국 공군 전투가(F-15K) 4대의 호위를 받으며 서울 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해 1월 UAE를 국빈 방문했을 때 UAE 측에서 전투기 4대가 대통령 전용기를 호위한 바 있다. 이에 대통령실도 모하메드 대통령을 최고의 예우로 맞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가장 먼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국 재계 총수들과 만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구본상 LIG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모하메드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이후 윤 대통령과 친교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만찬도 함께하며 친분을 다질 예정이다.
모하메드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대한 공식 환영식은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다. 환영식에는 한국 공군 특수 비행팀인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을 할 예정이다. 이 밖에 전통 의장대와 취타대 100여명, 아크부대 관계자 500여명, 어린이 환영단 130여명도 참여한다.
이후 모하메드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 협정 및 MOU(양해각서) 체결식, 국빈 오찬, 한국 기업인들과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장 1차장은 지난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번 무함마드 UAE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지난해 활발한 중동 정상외교로 조성된 새로운 중동 붐 모멘텀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