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OECD/NEA,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7~31일까지 개최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7차 지층처분장 국제회의(ICGR-7)에서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는 원자력환경공단 조성된 이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공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7차 지층처분장 국제회의(ICGR-7)에서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는 원자력환경공단 조성된 이사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린 지층처분장 국제회의(ICGR)의 현지 주관사(local host)로 활약하고 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OECD/NEA)가 공동으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한 제7차 ICGR 회의에 현지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ICGR에서 고준위방폐물 처분시설에 관해 추진 현황·경험 등을 공유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해왔다. 1999년 미국 덴버에서 시작돼 스톡홀름(2003년), 베른(2007년), 토론토(2012년), 파리(2016년)에서 ICGR을 개최했으며 가장 최근엔 2022년 핀란드 헬싱키에서 제6차 대회를 열었다.

이번에 부산에서 열리는 7차 ICGR 대회는 산업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EU집행위원회, OECD/NEA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현지 주관사로 참여했다.

그간 ICGR에서 전문가들은 △2022년 이후 장수명 방사성 폐기물의 지층처분장 진행 상황 검토 △국가 간 지층처분장 개발 경험 공유 △심지층처분장 시설 연구 △지층처분장에 대한 후속 세대의 참여 확대를 목표로 활발히 토론했다.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의 천층 처분장의 모습.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의 천층 처분장의 모습.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이번 7차 ICGR에서 전문가들은 ‘심지층처분장 개발 촉진’을 주제로 각국의 처분장 확보 추진현황을 소개하고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대회 첫날인 27일에 전문가들은 미래세대를 위한 세션을 진행했고 둘째날인 28일부터는 3일간 6개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

개회 세션에선 산업부 김진 원전전략기획관, NEA 월리엄 맥우드 사무총장, 원자력안전공단 조성돈 이사장이 기조연설을 했다.

김 기획관은 OECD/NEA 회원국 간 협력을 통해 △사용후핵연료 관리 역량을 증진시키고 △고준위 방폐장 특별법을 재정하며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맥우드 사무총장은 한국이 고준위 방폐물 처분사업을 추진하는 국가임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처분 핵심기술개발 로드맵 수립과 분야별 기술확보 현황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확보 필요성과 사업추진 현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추진기반 구축 △국제협력을 통한 국제사회 기여 의지에 대한 원자력환경공단의 추진업무와 노력을 설명했다.

개회 세션에 이어 개최된 세부 세션에서 전문가들은 △국가별 처분사업 추진현황과 경험 △처분시설 확보를 위한 부지선정 방안 △주요현안에 대한 사회적 고려 사항 △국제협력 활용 촉진을 발표했다.

원자력환경공단은 마지막날에 운영 중인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을 참석한 전문가들이 관람할 기회를 마련했다.

원자력환경공단이 ICGR-7 대회 마지막날 전문가들에게 관람기회를 제공할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 처분 동굴의 모습. 사진=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공
원자력환경공단이 ICGR-7 대회 마지막날 전문가들에게 관람기회를 제공할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 처분 동굴의 모습. 사진=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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