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에너지석유부와 콘자 테크노폴리스 개발청 고위관계자 방문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을 찾은 케냐 공무원들. 이들은 신성이엔지의 태양광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눈여겨보고 신성이엔지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갖기로 했다. 사진=신성이엔지 제공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을 찾은 케냐 공무원들. 이들은 신성이엔지의 태양광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눈여겨보고 신성이엔지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갖기로 했다. 사진=신성이엔지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에 케냐 공무원들이 특유의 검붉은 얼굴로 나타났다. 한국의 태양광발전설비와 스마트팩토리를 체험하기 위해서다. 단순 체험이 아니다. 이들의 머릿 속에 각인된 용인사업장의 모습은 몇 십년에 걸쳐 케냐 현지에서 실현될 것이기 때문이다.

신성이엔지는 케냐 콘자 테크노폴리스 개발청의 에너지 책임자와 ICT 인프라 책임자, 케냐 에너지석유부의 신재생에너지 부국장 등이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을 찾았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이 용인사업장의 스마트팩토리 라인을 투어한 후 옥상에 함께 올라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설을 견학했다고 설명했다.

케냐는 현재 콘자 테크노폴리스라는 신도시를 건설 중이다. 이 곳에 적용할 첨단 기술 솔루션을 찾기 위해 이번 방문을 기획했다. 콘자 테크노폴리스가 전력의 80% 이상을 태양광발전으로 공급할 계획이어서 전력수요의 절반을 태양광발전에서 얻는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다.

케냐가 추진 중인 콘자 테크로폴리스 1단계의 모습. 사진=케냐 콘자 테크노폴리스 홈페이지
케냐가 추진 중인 콘자 테크로폴리스 1단계의 모습. 사진=케냐 콘자 테크노폴리스 홈페이지

특히 케냐는 콘자 테크노폴리스에 45MW 규모의 일반 태양광발전소뿐만 아니라 건설 중인 외벽에도 태양광모듈을 적용할 예정이어서 신성이엔지가 생산 중인 건물일체형태양광모듈(BIPV) ‘솔라스킨’에도 관심을 보였다.

아프리카 태양광 시장은 신흥시장이다. 이미 사하라 사막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해 필요한 전력을 유럽에 공급하는 데저트 프로젝트(DESSERT Project)가 기획되기도 했다. 일사량이 많고 건조한데다가 나대지가 많아 태양광발전을 아프리카 대륙을 가로질러 설치할 경우 24시간 발전이 가능하다.

2007년부터 태양전지, 태양광모듈을 제조하기 시작한 한국 태양광 1세대 기업이다. 그간 축적한 태양광 기술과 사업 노하우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부흥에 이정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또 최초의 산업용 마이크로 그리드를 스마트팩토리인 용인사업장에 설치해 한국의 기술진보를 선도해왔다.

이날 케냐 공무원들은 신성이엔지와 향후 주요 태양광과 스마트팩토리 기술에 관해 협력적인 관계를 지속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의 모습. 스마트팩토리로 한국 최초의 산업용 마이크로그리드가 설치돼 있다. 그림=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의 모습. 스마트팩토리로 한국 최초의 산업용 마이크로그리드가 설치돼 있다. 그림=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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