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산업협회 신임 회장사 HD현대에너지솔루션 추대
해상풍력업계, 특별법 입법 기대 증폭
산업부, 수소 클러스터 이어 수소특화단지 추진

신재생 업계가 22대 총선이 끝나자 새로운 상황에 대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사진은 어프로티움 울산2공장.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신재생 업계가 22대 총선이 끝나자 새로운 상황에 대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사진은 어프로티움 울산2공장.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22대 총선에서 재생에너지를 중시하는 민주당이 승리하면서 한국의 신재생 산업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태양광업계는 새 협회장을 추대했고 해상풍력업계는 특별법 입법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소업계는 수소특화단지 조성 정책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30일 6대 회장으로 HD현대에너지솔루션 박종환 대표이사를 추대했다. 전임 에스에너지 홍성민 회장이 연임을 고사함에 따라 새 사령탑을 찾았다.

박 대표가 아직 회장직 수락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지만 태양광업계는 박 대표가 선임을 받아들일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태양광산업에 대한 현 정부의 견제로 국내 태양전지, 태양광모듈 제조업이 급속히 위축돼 새로운 구심점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서다.

태양광산업협회는 한화솔루션, 신성이엔지, HD현대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주요 태양광기업들을 임원과 회원사로 두고 있다. 태양광발전에 우호적인 전임 정부 시절 각광을 받았지만, 현 정부 들어 급격히 힘을 잃었다.

풍력업계는 국회가 해상풍력 특별법을 21대 국회 막바지 회기에 통과시켜 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의 의지에 따라 공개경쟁체제를 도입하자는 입장과 풍력계측기를 먼저 설치한 기존 사업자의 이익을 보호하자는 입장으로 갈렸다. 현재는 정부 방안대로 공개경쟁체제를 도입하자는 입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풍력업계는 최근 여야가 해상풍력 특별법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특별법을 연계해 5월 21대 국회 마지막 회기에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소업계는 정부가 수소특화단지 공모에 나서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정부가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해 전용산단에 입주하는 수소기업을 법적으로 지원하면 보다 안정적인 환경이 갖춰질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이와 함께 정부가 수소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만큼 한국의 수소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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