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철도시대 열기 앞서 철도운행 효율과 안전성 높여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교통안전공단(TS)이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철도운행지원을 기반으로 철도운행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자율주행은 TS가 가장 역점을 두는 미래운송수단인데 AI를 결합해 철도운행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TS는 인천교통공사와 AI를 활용해 진로 확인, 정지신호 위반 등 철도기관사의 위험 운전을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로 12일 협약을 맺었다.
이 기술은 철도기관사의 실수나 착오에 의해 위험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CCTV를 활용해 선로 전방상황과 진로 등을 자동 인식한 후 철도기관사에게 실시간으로 경고해주는 시스템이다. △선로내 장애물 △신호기 장애 △선로와 분기기 진로 개통 확인 △정지신호위반 △전차선 이상 등을 인식할 수 있다.
TS는 특히 전방 선로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TS는 이번 철도운행지원·기술개발 연구를 오는 12월까지 진행한 후 다른 철도기관에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 기술이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해 철도운행의 효율을 고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은 TS가 역점을 두는 미래 모바일 기술이다. 자율주행은 TS뿐만 아니라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코레일 등 교통기관이 모두 관심 갖는 분야인데 TS는 특히 ‘자율주행 안전’에 방점을 뒀다.
TS는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36만㎡ 부지에 자율주행 실험도시인 K-City를 국토교통부와 함께 2018년 준공한 바 있다. TS는 K-City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기상환경 재현시설 △미래혁신센터 등 글로벌 수준의 평가 인프라를 갖췄다. 2025년까지 K-City 3단계 고도화를완료해 자동차 전용도로와 자율 주차, 골목길 등을 확장·신설하고 시뮬레이션 툴체인과 다양한 교통 상황을 재현하는 장비를 추가해 레벨4 자율주행차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레벨4 자율주행차 기술과 AI 철도운행지원 기술이 결합되면 중앙관제센터의 조정이나 철도기관사의 운전 없이도 철도운송이 가능해진다. AI가 분석한 데이터는 레벨4 철도차량이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