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김도아 기자]
‘나는 솔로’ 돌싱특집 22기 영숙이 영수와의 데이트 후 "시작하기도 전에 끝이 보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4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일대일 데이트에서 종교 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영숙, 영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22기 영숙은 영수와 일대일 데이트를 하러 가기 직전 영수가 성경을 필사할 만큼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걸 알게 되자 혹시나 자신에게 종교 활동을 강요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영숙과 영수는 식당으로 가는 차 안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티키타카를 이어갔다.
영수는 식당에 도착한 뒤 영숙이 화장실에 가자 정확히 54초 만에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 앞을 서성거렸다.
이를 본 MC 송해나는 “난 싫어”라고 했고, 이이경도 “그건 아니라고 본다”고 한마디를 했다.
데프콘은 “내가 보기엔 저 분이 배려가 아니라 급하다. 이해해주자. 진짜 내 이상형을 만났기 때문에 저렇게 조심스럽고 떠받들고 싶은 거다”라고 영수를 변호했다.
영수는 데이트를 하면서 영숙에게 본격적으로 호감을 표현했다.
그는 커플이 돼 식당을 다시 오면 좋겠다며 “나 욕심 조금 오버하면 내일도 같이 먹을 수 있는 거잖나. 오늘 데이트도 속전속결로 결론이 짝짝 진행되니까 나는 너무 편하다. 항상 마음에 걸리는 건 나이 차이다”라고 12살인 나이 차이를 걱정했다.
이어 “나는 (영숙님만) 오케이하면 직진할 생각”이라며 “슈퍼데이트권에 목숨을 걸 거다” “내일 남자가 선택하면 난 무조건 영숙님 선택할 거다” 등의 말을 했다.
영숙은 나이는 걸림돌이 아니라면서도 “다른 분들도 영수님 궁금해 하는 분들 많다. 여기서 후회를 남기고 가진 않았으면 좋겠다”고 영수의 속도를 조절했다.
이어 영수가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하자 “상대방이 종교가 다르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영수는 “난 주말마다 쉬는 게 쉬는 게 아니다. 주일날만 되면 예배를 가야 한다”며 “우리 할머니는 항상 그 얘기를 했다. 사람이 되고 예수를 믿으라고 하셨다”고 애매모호한 얘기를 시작했다.
이를 본 데프콘은 곧바로 “이별이다. 끝났다. 인정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같은 크리스찬으로서 저는 저렙인데 이분은 만렙이다. 영숙씨하고는 어렵다”고 말했다.
영수는 “종교적인 거는 해결할 문제는 맞다. 여기서 해결할 거냐, 밖에서 해결할 거냐. 영숙님이 판단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영숙에게 공을 넘겼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영수는 “아침마다 일어나자마자 출근하는 날은 엎드린 자세로 항상 기도를 한다.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엄청난 신앙심을 드러냈다.
반면 영숙은 “시작하기도 전에 끝이 보이는 것 같았다. 그분이 독실한 신자여서 이혼 사유가 종교 문제가 크다 보니까 이것 때문에 마찰이 생길 것 같고 그런 걸로 마음 노동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