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명분을 위해 전쟁 유도한 정황 드러나"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탄핵 열차는 출발했다. 결코 멈출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오는 14일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아직도 국가수반 자리에 내란 수괴 혐의자가 있다는 사실이 대한민국 위기를 더 키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방부는 공식적으로 국군통수권자가 윤 대통령이라고 한다"며 "외교부도 윤 대통령에게 외교 결정권이 있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윤석열 내란 사태는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사건이다. 심지어 계엄 명분을 위해 전쟁을 고의로 유도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하루빨리 대한민국 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어제 국회는 (여당 의원들의 다수 참여로) 계엄 내란 진상 규명을 위한 상설특검법을 통과시켰다"며 "국민의힘이 민심을 받아들여서 자율 투표를 선택한 결과"라고 말했다.
탄핵 반대' 당론을 유지 중인 국민의힘을 향해 "오는 14일 2차 탄핵 표결에서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고 의원 소신을 보장해야 한다"고 표결 참여를 촉구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은 지난 7일 국민의힘 의원들 105명의 표결 불참으로 폐기됐다.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두 번쨰 윤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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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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