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보미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는 뜻을 재차 드러냈다.

14일 교도통신 등 국내외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가 나오기 전 기자들과 만나 2차 탄핵안 표결에 대해 "중대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일본 정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번 비슷한 입장을 밝혀왔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11일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 답변 과정에서도 "윤석열 정권이 어떻게 될지 예단을 갖고 말하는 것은 일절 하지 않겠지만, 정부는 어떤 정권이어도 흔들리지 않는 한일(관계)을 확립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이시바 총리는 지난 10월 취임 후 첫 양자 외교를 위한 방문국으로 한국을 꼽고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인 내년 1월 방한을 추진하다가 계엄 여파로 계획을 보류하고 인도네시아 등 다른 아시아 국가 방문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