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바다’ ‘에이프릴 세컨드’ 등 인기밴드 7개팀 참여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4월부터 10월까지 전주, 광주, 청주, 춘천, 부여, 경주, 대구, 익산, 나주 등 전국 9개 국립박물관에 위로의 멜로디가 울려 퍼진다. ‘안녕바다’ ‘에이프릴 세컨드’ ‘김사월’ ‘안녕하신가영’ ‘너드커넥션’ ‘헤르쯔 아날로그’ ‘모브닝’ 등 인디밴드 7개 팀이 무대에 올라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힐링송을 선물한다. 특히 국립경주박물관 콘서트는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 옆에서 진행돼 야외공연의 묘미를 전달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각 국립박물관의 전시·대표유물과 인디밴드의 감미로운 연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2022 소속박물관문화향연 ‘박물관 속 기타(The Guitar in the Museum)’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출연 아티스트들이 ‘희망’ ‘온기’ ‘열정’ 등 각 공연별 키워드에 걸맞은 노래를 들려줘 관람객들과 함께 예술적 교감을 나눈다.
먼저 첫 공연으로 대한민국 대표 모던록 밴드 ‘안녕바다’가 4월 16일(토) 오후 5시 국립전주박물관에서 ‘희망’을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별빛이 내린다’ ‘난 그대와 바다를 가르네’ ‘자장가’ 등 싱그러운 봄 풍경과 어우러져 상상력을 자극하는 음악을 통해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만든다.
국립광주박물관에서는 5월 14일(토) 오후 4시 ‘도깨비’ ‘사랑의 불시착’ 등 드라마 OST로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쌓은 ‘에이프릴 세컨드’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멜로디를 통해 ‘온기’라는 주제를 표현한다. ‘April dream’ ‘Goodnight goodnight’ ‘녹아내린다’ ‘그리움의 언덕’ 등 마음에 온기를 심어주고 일상에서 벗어나 감성을 촉촉하게 적시는 작은 행복을 약속한다.
‘에이프릴 세컨드’는 6월 18일(토) 오후 2시 국립청주박물관을 다시 한 번 찾아와 ‘Doesn’t mean I don’t love you’ ‘Guess what’ ‘Love yourself’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여 손을 내밀 수 있는 삶이되기를 기원하는 ‘공존’의 의미를 통해 지난날들을 넉넉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되돌아본다.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7월 30일(토) 오후 3시 자기 고백적이면서 동시에 도발적이고 내향적이면서도 통통 튀는 독보적 스타일로 사랑 받아온 아티스트 ‘김사월’이 불안한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들을 위해 ‘아름다워’ ‘너만큼’ ‘외로워’ ‘확률’ ‘누군가에게’ 등 그만의 해석으로 ‘열정’에 대해 솔직 담백하게 표현한다.
대중적인 멜로디와 섬세한 가사로 ‘인디와 메이저의 훌륭한 공존’이라는 평을 받으며 인디신의 대표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한 ‘안녕하신가영’은 국립부여박물관에서 8월 27일(토) 오후 7시 ‘추억’이라는 주제로 모두의 향수를 자극한다.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좋아하는 마음’ ‘순간의 마음’ ‘네가 좋아’ 등 그의 음악을 통해 또 다른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는 9월 24일(토) 오후 1시 ‘어지러운 세상, 따뜻한 음악’이라는 표어로 염세적이고 다소 어두운 것들과 그럼에도 아름답게 남는 것들에 대해 노래하는 ‘너드커넥션’이 무대에 오른다. ‘휴식’이라는 주제를 통해 ‘우린 노래가 될까’ ‘좋은 밤 좋은 꿈’ ‘Hollywood Movie Star’ ‘날아가’ ‘Life Dancing’ 등을 통해 팬데믹 상황과 이로 인해 메말라가는 일상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며 회복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메시지의 음악을 연주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국립경주박물관 야외 공간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 옆에서 진행되는 점이 관람객에게 독특한 경험으로 다가올 것이다.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10월 1일(토) 오후 3시 일상의 간극을 파고드는 감성 스토리텔링 뮤지션 ‘헤르쯔 아날로그’가 ‘여행’을 주제로 부드러운 보컬, 달콤하고 감성적인 멜로디를 연주하고자 한다. ‘Minimal warm’ ‘여름밤’ ‘애정결핍’ ‘오랜만이다’ 등 새로운 나를 마주하는 여정인 여행의 의미를 탐구하고 자기 자신에게 보다 진솔해지는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감성을 적실 예정이다.
국립익산박물관에서 10월 8일 토요일 오후 4시 ‘안녕바다’가 다시 한 번 관객들과 ‘영감’이라는 주제로 만난다. ‘무지개다리’ ‘그 곳에 있어줘’ ‘창밖은 평화로운 식탁’ 등의 곡과 함께 ‘어디서 우리는 영감을 얻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번 공연이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또 하나의 영감이 되기를 기대한다.
10월 15일 토요일 오후 4시 국립나주박물관에서 ‘영원한 청춘 곁에 우리’라는 뜻의 ‘모브닝’이 마지막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내가 사랑한 모든 것들은 나를 눈물짓게 할 테니까’ ‘내가 있을게’ ‘폼페이’ ‘그날의 우리는 오늘과 같을 수 있을까’ 등을 연주하며 청춘에 국한된 ‘젊음’이 아닌 현재 모두가 가진 ‘젊음’에 대해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젊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물관 속 기타’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 및 각 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공연은 추후 온라인 영상으로도 제공되어 더욱 많은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김용삼 사장은 “이번 ‘박물관 속 기타’를 통해 전국 국립박물관을 중심으로 위로와 희망의 멜로디가 퍼져나가길 희망하며,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돼 완연한 일상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며 “각 지역의 깊은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국립 박물관에 더욱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 수 있도록 재단도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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