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500원 유지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화물 운임 강세에 따라 대한항공이 1분기 호실적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500원으로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대한항공의 실적을 매출액 2조8088억원, 영업이익 5087억원으로 전망했다. 또한 여객 기준 ASK(수송능력), RPK(수송량)도 전년 대비 각각 12.4%, 94.2% 증가할 전망이며 화물기준 AFTK(수송능력), FTK(수송량)은 각각 5.8%, 4.1%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1분기 여객 운임은 133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화물 운임은 834원으로 추가 상승할 것이며 평균 제트유가는 배럴당 107달러로 전년 대비 71% 올랐으나 화물 호조로 호실적이 가능하겠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는 화물 운임 강세를 고려해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1100억원으로 20% 상향한다"며 "중장기 화물 운임은 하향 안정화될 전망이나 그 속도는 상하이 봉쇄로 인해 더욱 더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한항공의 중장기 투자 포인트는 화물이 아닌 여객 수요 회복"이라며 "중장기 수요 회복 과정에서 여객 수요 프리미엄화도 대한항공 운임 전략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명품 소비 증가와 마찬가지로 항공 여객 수요의 질적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며 "서비스 차별화가 가능한 대형항공사의 운임 인상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내년 예상 여객 운임은 113.2원으로 2018년 96.4원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여객 운임 인상은 화물 운임 하락에 따른 매출 감소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