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7일, LG전자 8일 1분기 잠정실적 발표
인플레이션 압박…LG전자 영업익 추정치 낮아져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써낼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75조8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8% 성장할 것으로 제시됐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3개 분기 연속 70조원 이상 매출을 써내는 것이 유력하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실적 발표일이 다가올수록 실적 전망치를 높여잡고 있다.
1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서버용 D램의 수요가 견조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지난 2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3.41달러로 전달과 같은 가격대를 유지했다. 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은 1분기부터 출하를 줄이면서 가격 하락 충격을 줄이고 있는 상태다.
LG전자 또한 20조원 안팎의 매출을 써낸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19조8996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성장한 것으로 제시됐다.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써냈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수익성 측면에서 희비가 갈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 등이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압박을 방어하는 효과를 낸 반면 가전사업 중심인 LG전자의 영업이익은 크게 뒷걸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3조2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9% 성장했을 것으로 제시됐다. 반면 이 기간 LG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35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감소한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LG전자 실적 발표일이 다가올수록 영업이익 추정치를 낮추고 있다. 원자재 가격, 물류비 상승 등이 LG전자 수익성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증권가에 따르면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의 수익성이 크게 저하됐을 가능성이 높다. 1분기 H&A본부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이상 줄어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차부품솔루션(VS) 사업본부의 경우 전년보다 적자 폭이 커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가에선 VS본부의 1분기 영업적자 규모를 100억원 후반대에서 200억원 중반대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VS본부는 3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세트 통합, 고객 중심 지향 위한 첫걸음"
- 삼성-LG 'OLED 동맹' 임박…TV사업 전략도 바뀐다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TV 신제품 삶의 질 향상에 목표"
- "러 우크라 침공에…" 삼성·LG 등 TV판매 460만대 감소 전망
- "우크라 전쟁 장기화"…삼성·애플 스마트폰에 타격
- LG 스마트파크, 국내 가전업계 최초 '등대공장' 선정
- LG전자, 협력사 전용 B2B 온라인 쇼핑몰 구축
- LG전자 올레드TV, 올해 역대 최다 라인업 출격
- LG전자, 대화면 키오스크 출시…북미·유럽 등 공략
- LG전자, 부산 광안리에 '금성오락실' 오픈
- '부품 쇼티지' 산 넘어 산…삼성·SK 메모리도 강타
- 삼성전자, 우크라發 악재 속 1Q 역대 최대 매출…'반도체의 힘'
- LG전자, '어닝서프라이즈' 1Q 매출·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