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관광지 등에 매장 오픈
[데일리한국 홍정표 기자]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여행·관광 등 전반적인 리오프닝(경제 재개)가 기대되면서 외식업계가 특화 매장을 오픈하고 나섰다. 여행지부터 리조트, 스포츠 시설 등 사람들이 몰리는 공간에 매장을 오픈하고 특화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27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지난달 22일 투고(to go) 매장 ‘오션월드점’을 시작으로 31일 ‘오크밸리점’에 이어 이달 25일 ‘웅진플레이도시점’을 연달아 오픈했다.
교촌치킨의 투고 매장은 리조트, 해수욕장 등 특수 상권 및 환경을 공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20년 첫 테이크아웃 전문점 ‘포항 화진점’을 오픈한 이후 7개번째 매장이다. 메뉴는 이동성·편리성·조리 간편성 등을 고려해 순살치킨을 메인으로 구성했다.
교촌 관계자는 “2020년 화진점에 이어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특수 상권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로 여행이 보다 자유로워진 만큼 휴가지에서 매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실내외 취식 제한이 해제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락·레저 시설에도 출점이 이어지는 중이다.
BBQ는 지난달 11일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 전용경기장인 종로 롤파크 내에 게임 세계관을 반영한 직영점 ‘빌지워터점’을 선보였다.
빌지워터점은 매장 명칭은 물론 세트메뉴의 이름까지 게임 내 등장하는 지명을 따서 명명하고 인테리어 등에도 롤의 세계관이 묻어나도록 했다.
빌지워터점에서는 BBQ의 치킨메뉴뿐만 아니라 돈까스 전문점 ‘우쿠야’, 분식 전문점 ‘올떡’ 등 BBQ그룹 산하 다양한 외식 브랜드의 메뉴를 맛볼 수 있다.
BBQ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된 만큼 오는 6월 LCK 서머 시즌이 개막하면 롤파크에 많은 관람객들이 경기장과 함께 빌지워터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022 프로야구 개막을 맞아 창원NC파크에 국내 2호 야구장 매장을 오픈했다. ‘창원NC파크R점’은 현재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으로 1층을 우선 운영 중이며, 내달 중 224평 규모의 매장 2층도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제주, 경주 등 관광지로 유명한 지역에도 매장들이 문을 열고 있다. 폴 바셋은 지난 7일 ‘제주 용담 DT점’을 오픈했다. 제주 국제공항 인근 용담 해안도로에 위치한 드라이브 스루(DT) 매장으로 바다 뷰를 즐길 수 있는 매장이다.
폴바셋 제주 용담 DT점은 ‘제주 아라 DT점’에 이어 오픈한 제주도 2호점이다. 1호점인 아라 DT점이 제주도민의 생활권에 가까운 매장이었다면 2호점은 여행객들이 접근하기 좋은 위치다.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기도 좋고, 공항과 인접해 ‘비행기 인증샷’을 남기기도 좋다.
카페베네도 최근 신경주역점·포항경주공항점 등 여행지 인근에 4개 매장을 오픈했다.
신규 매장 4곳은 △동대구역사점 △신경주역점 △포항경주공항점△ 강화외포리점으로 각각 기찻길부터 하늘길, 바닷길까지 봄나들이 가기 좋은 지역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