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 다수당인 민주당이 반대하면 어려워"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25일 김현숙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여성가족부 폐지는 입법의 문제라 다수당인 민주당이 반대하면 어렵다. 국회와 잘 협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취임 인사차 의장실을 찾은 김 장관에게 이같이 말한 뒤 "많은 분과 의견을 수렴하고 공론의 장을 만들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박 의장은 또 "젠더 갈등과 세대 간 갈등 모두 여가부와 직결된다"며 "많은 분의 말씀을 들으시고, 국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의견을 조정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저에게 여성가족부가 밖에서 보는 것과 실제로 안에서 일하는 것은 많이 다를 수 있으니 기능이나 업무를 잘 살펴봐서 새 시대에 맞게 어떻게 바꿀지 살펴보라고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문제라서 일부가 결정할 수 없다. 남성과 여성, 국회, 시민단체 등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다음달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략적인 부처 개편 방향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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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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