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음식물처리기 시장 재진입
'생활구독' 캠페인 이후 제품군 확장

SK매직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 사진=SK매직 제공
SK매직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 사진=SK매직 제공

[데일리한국 홍정표 기자] SK매직이 신제품군 발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음식물처리기, 매트리스 등 최근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제품군을 발굴해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7일 렌탈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지난 2일 건조분쇄형 음식물처리기인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를 출시했다.

에코클린 음식물처리기는 국내 최초로 ‘순환 제습 건조분쇄 기술’을 적용한 음식물처리기다. 기존의 단순한 건조분쇄 방식 음식물처리기가 아니라 공기중 습기를 물로 바꾸는 제습기 원리를 적용해 환경오염 부담을 덜었다.

이번 SK매직의 음식물처리기 시장 진출은 2008년 동양매직 시절 이후 14년만이다. 당시 SK매직은 냉동보관식 음식물처리기를 출시했지만 전력소모와 악취 등 문제점이 지적돼 시장 전반이 축소하면서 사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에 따라 집에서 음식을 해먹는 비율이 높아지며 시장 확대가 점쳐짐에 따라 다시 신제품을 개발해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가전업계는 지난해 2000억원이었던 음식물처리기 시장 규모가 올해 6000억원, 내년에는 1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음식물처리기의 가정 보급률이 1% 내외이지만 내년 5%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K매직은 지난 4월 1일부터 '생활구독' 캠페인을 전개하고 '홈 라이프 큐레이션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사진=SK매직 제공
SK매직은 지난 4월 1일부터 '생활구독' 캠페인을 전개하고 '홈 라이프 큐레이션 컴퍼니'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사진=SK매직 제공

SK매직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협업을 통해 기존 소형 가전 업체가 취급하기 힘들었던 냉장고와 건조기 등으로 취급 제품군을 확대하고 나섰다.

지난 4월에는 ‘생활구독’ 캠페인을 전개하며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제안하는 ‘홈 라이프 큐레이션 컴퍼니’로 도약을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3월에는 필립스생활가전코리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커피머신 ‘라떼고’의 렌탈 상품을 출시했으며, 지난달에는 침대·매트리스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에코 휴’ 서비스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프레시지와 협업을 통해 밀키트 제품을 선보이며 가전·가구를 넘어 식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최근 ‘홈카페·꿀잠’ 등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생활구독 기업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SK매직이 소비자들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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