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환율도 급락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저점을 경신한 지난 15일 장 마감 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와 코스닥이 연저점을 경신한 지난 15일 장 마감 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기정 기자]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자이언트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 결정으로 16일 장 초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이언트스텝 재료 소멸 영향과,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며 반등 심리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하락장에서 낙폭이 컸던 종목들의 반등세가 지수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6월 남은 기간까지 인플레이션과 관련한 대형 매크로 이벤트가 부재하며, 밸류에이션 상으로도 진입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 복원 모드에 들어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61포인트 1.86% 오른 2492.99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81억원을 순매수하며 간만에 돌아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9억원, 30억원을 내다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SK이노베이션(-0.67%)을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다. 삼성SDI가 4.5% 넘게 오르고 있고, 카카오뱅크와 카카오, LG화학, SK하이닉스 등도 3%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오름폭이 더 크다. 오전 9시 2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28포인트 2.54% 오른 819.69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억원, 13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기관이 3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JYP Ent(-0.37%)를 제외하고 모두 오름세다. 알테오젠이 8% 넘게 급등하고 있으며, 천보도 7% 넘게 오르고 있다. 이어 에코프로와 위메이드도 6%대 강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70원 내린 1278.80원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환율은 13년만에 1290원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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